2월 호주 가계지출 0.2%↑로 '둔화'…"생활 코스트 상승 압박"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2월 가계지출 지수(MHSI 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마켓워치와 ABC 방송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5개월 연속 올랐지만 전월 0.5% 상승에서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2월 가계지출은 생활 코스트 상승에 압박을 받으면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가계지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3.3% 늘어나 1월에 비해 거의 보합을 나타냈다. 작년 중반에 대폭적인 감세 조치를 실시한 이래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데이터는 인플레 둔화와 감세로 인한 소득 증대에 따라 소비가 급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중앙은행 호주준비은행(RBI)에는 다소 안도할 수 있는 재료로 평가된다.

통계국은 2월 가계지출이 식품과 오락, 외식에 집중했으며 의료비와 주류, 담배에 대해선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MHSI는 오는 7월부턴 현행 소매매출 리포트를 대신하게 된다. 가계소비 가운데 68%를 커버하면서 소매매출 조사 대상이 2배 이상 확대한다.

상당수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포함되기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통계의 가계소비 동향을 파악하는데 한층 정확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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