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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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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일 전에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양국 협상 없이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단행해온 가운데 EU는 중국을 비롯 멕시코, 캐나다 버금가는 타깃이 되었다.
미국에 4400억 달러의 상품을 팔면서 3000억 달러의 상품교역 흑자를 기록한 중국은 트럼프로부터 2월 10일과 3월 4일 각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 당한 데 이어 오는 9일부터 34%의 '상호관세'를 앞두고 있다.
물론 중국은 미국의 품목별 일방 관세 조치인 3월 12일 알루미륨과 철강 25% 그리고 4월 3일 자동차 및 부품 25%의 관세 조치 아래 놓여 있다. 중국의 대미 총 수출액은 지난해 1400억 달러였다.
27개 회원국 EU의 경우 지난해 미국 총수입의 18.5%인 6100억 달러의 상품을 팔아 2400억 달러의 상품 흑자를 거뒀다. 중국보다 더 많이 팔았지만 흑자 규모는 낮다.
중국보다 많은 3700억 달러 어치의 미국 상품을 수입한 EU에 대한 트럼프의 '상호관세'는 20%로 중국의 34%보다 약한 편이다.
대 중국 34% 및 대 EU 20%의 트럼프 상호관세는 5일부터 발동한 트럼프의 '보편관세' 10%와 상관없는 것으로 중국과 EU는 5일의 10% 관세는 부과당한지 않는다. 상호관세를 무는 57개 국은 보편관세를 물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EU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25%의 철강 및 알루미늄 또 25%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서 미국으로부터 일방적인 관세를 부과당했다.
EU 정책을 결정하는 EU 집행위는 7일 룩셈부르크 회의를 통해 미국의 여러 관세 조치에 대한 '첫 보복 대응'으로 우선 미 수입품 280억 달러 어치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EU의 대미 첫 보복 관세는 9일 예정된 상호관세를 타깃으로 하지 않고 3월 중순부터 적용되고 있는 알루미늄과 철강 25% 관세를 타깃으로 한 것이다.
그래서 해당 미국 수입품 규모가 280억 달러로 작은 편이다. 280억 달러는 EU가 지난해 미국서 수입한 상품 3700억 달러(540조 원)의 7.5% 수준이다.
EU는 트럼프의 상호관세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도 협상 운을 띠우고 있다. 그러나 협상 없이 20%의 상호관세가 그대로 실행된다면 EU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는 이번 280억 달러의 몇 배나 되는 규모로 커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28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수입품은 육류, 곡물, 와인, 목재 및 의류가 대부분이며 껌, 치실, 진공 청소기 및 화장지도 포함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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