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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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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한미 조선산업 협력,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을 통해 관세 면제 또는 인하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인데,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특파원들을 만나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에 대해 "목표는 상호관세를 아예 없애는 것이고, 그것이 어렵다면 일단 낮춰가는 것인데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별로 접근해서 미측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전세계에 10%의 기준관세를, 오는 9일부터는 주요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에는 25% 상호관세가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정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나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조선과 LNG 등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이후 한국 등 동맹국들과 관세 협상을 우선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본부장은 "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조선, LNG 그리고 무역수지 조정 이 세가지가 미국과 협의할 핵심 사항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방위비 문제는 총리실에서 별도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여기서 언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LNG 대량 구매와,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합작투자 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총리간 대화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전략을 다시 한번 짜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틀에서 보면 알래스카 LNG 건도 중요하고, 이미 양국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조선은 미국이 가장 관심을 갖는 영역이고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기에 충분히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의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25% 상호관세든, 다른 품목별 관세든 사실 매우 높다. 그대로 적용이 된다면 단기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시간을 두고 본다면 우리 수출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미국과 끈질기게 협의해 다른 나라보다는 결코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사실상 효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관세 혜택은 그대로 유지가 된다. 실제 적용되는 관세에다가 상호관세가 추가되는데, 우리는 상호관세만 부과하는 것으로 돼 있다.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봐야한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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