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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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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건설사의 실적이 엇갈렸다. 건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사비 급등, 탄핵 정국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은 2조원 넘게 수주 곳간을 채운 반면,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등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11조3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9994억원) 대비 184% 급증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높은 사업지를 중심으로 선별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주 실적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사업비만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사업비 1조5695억원)을 시작으로, ▲송파구 대림가락(4544억원) ▲송파구 한양3차(2595억원) ▲강서구 방화6구역(2416억원)을 품으며 올해 목표로 제시한 5조원의 71%를 달성했다. 또 지난달 29일 공사비 1조310억원의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정비사업 3조5560억원을 수주했다.

GS건설도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GS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2조1949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은 ▲서울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6498억원)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6374억원) ▲서울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6275억원) ▲상계5구역 재개발 (2802억원)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2조1949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도 1조원 이상 수주실적을 올렸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3522억원 규모의 신용산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GS건설과 컨소시엄으로 4257억원 규모의 상계5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 또 7017억원 규모의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수주하면서 현재까지 1조4796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1560억원 규모의 서울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으로 올해 첫 수주고를 올린 뒤 2월에는 경기권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1조2972억원 규모의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1조4532억원을 수주했다. 또 현대건설은 연산5구역(7657억원)과 구운1구역(3126억원) 시공권을 확보하며 수주액 1조원을 넘겼다. 반면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는 아직 수주 실적이 없다.

이르면 2분기부터 압구정과 성수동, 여의도 등 한강변 굵직한 도시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수주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압구정2구역(신현대9·11·12차) 오는 6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12924가구 대단지를 257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2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용산 한남4구역에 이어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도 오는 6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고, 4분기에는 성수1·2지구의 시공사 선정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대한 출혈 경쟁을 피하고, 상징성과 사업성을 갖춘 사업지 위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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