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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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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RBI)은 9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레포) 금리를 6.00%로 내렸다고 PTI와 인디아 투데이, 마켓워치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준비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MPC)를 열어 기준금리를 6.25%에서 0.02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준비은행은 2020년 5월 이래 기준금리를 11차례 연속 동결하다가 4년9개월 만인 지난 2월 경기부진에 대처하고자 0.25% 포인트 낮췄다.
MPC 멤버 6명 전원이 금리인하에 찬성하고 금융정책 스탠스를 종전 '중립'에서 '완화적'으로 변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으로 압박을 받는 경제의 활성화를 겨냥해 2연속 기준금리에 나섰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준비은행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로 금리를 내릴 여지를 내비쳤다.
인도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래 4% 넘게 하락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5/2025년도 경제성장률이 0.2~04% 포인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준비은행은 현 시점에 인도 성장률을 6.5%, 인플레율은 4%로 예상했다. 종전 6.7%, 4.2% 상승에서 0.2% 포인트씩 낮췄다.
산자이 말호트라 총재는 성명에서 "미국이 공표한 상호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인도 경제성장이 개선하고 있지만 목표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 스탠스 변경은 MPC가 현상유지 또는 금리인하의 2가지 선택지만을 검토한다는 의미이며 유동성 상황과 직접 관련된 건 아니라고 말호트라 총재는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하 공표 후 10년물 인도국채 금리는 0.01% 떨어진 6.50%를 기록했다. 루피 환율은 1달러=86.58루피에서 1달러=86.61루피로 하락했다. 증시도 0.3% 내렸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세계적인 혼란을 확대하고 인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경제의 둔화 정도에 따라선 앞으로 1년 사이에 0.75%에서 1.00% 포인트에 달하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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