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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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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뉴시스]박광온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후 충남 예산군 내포농원을 찾아 사과 개화기 생육 상황과 스마트과수원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농업인을 격려했다.
내포농원은 우박방지망, 햇빛차단망, 방조망, 방풍망 등 재해예방시설과 무인급수시설을 갖춘 스마트과수원으로,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기반을 갖춘 곳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과수 생산 및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과수원 사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통해 재해예방시설 확충,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계약재배 방식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이동형 열풍방상팬 등 재해예방시설과 무인급수시설을 살펴보고, 사과 개화기 생육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열풍방상팬은 서리 등 냉해를 막기 위해 따뜻한 바람을 과수원에 넓게 퍼뜨리는 장치다. 특히 이동형 장비는 기존 고정형에 비해 위치 조정이 가능해 냉해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어 "과일은 체감 물가와 밀접한 품목인 만큼,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농협 등 관계 기관은 개화기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영남권 산불와 관련해 피해 농가의 신속한 영농 재개와 일상 회복을 위해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설비·시설 복구, 긴급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 중이다. 아울러 오는 15일까지 피해 조사를 마치고 이달 내 주택과 기반시설 복구, 피해민 지원 등을 포함한 산불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농가 방문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함께했다. 송 장관은 "산불로 인한 과수의 직접 피해면적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저한 생육관리를 통해 농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기후가 심화되는 만큼, 스마트농업 확산과 신규 산지 육성 등 생산·공급 기반의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의 추가경정편성(추경)안과 관련해 "다음 주 초에 정부 추경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고, 실무적인 작업을 마무리해 최대한 빨리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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