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급반락 개장 후 中 정책 기대 매수로 상승 마감…H주 1.4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9일 미국 상호관세 발동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폭넓은 종목에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도가 선행, 대폭 반락해 개장했다가 막판 중국 정책에 대한 기대 매수가 쏟아져 오름세를 유지한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6.81 포인트, 0.68% 올라간 2만264.49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5.06 포인트, 1.41% 상승한 7535.68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120.81 포인트, 2.64% 뛰어오른 4689.19로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총 104% 추가관세를 부과한데 대응해 중국 정부가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소식이 기대를 불렀다.

그간 급락에 반발해 저가 매수를 노리는 중국 투자자들이 상호교차 거래를 통해 활발히 움직인 것도 상승 반전을 부추겼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한 반도체주 중신국제가 9.20%, 스마트폰주 샤오미 6.17%, 훠궈주 하이디라오 5.58%, 화룬맥주 4.85%, 부동산주 룽후집단 5.39%, 화룬완샹 5.07%, 중국해외발전 4.31% 급등했다.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도 3.57%, 생수주 눙푸 산취안 2.44%, 온라인 의약품주 징둥건강 3.31%, 통신주 중국롄퉁3.02%,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2.21%,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2.21%, 부동산주 화룬치지 2.50% 뛰어올랐다.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은 1.57%, 알리건강 1.71%, 스포츠 용품주 리닝 1.54%, 유제품주 멍뉴유업 0.74%, 가전주 하이얼즈자 0.74%, 의류주 선저우 국제 0.65%, 가스주 신아오 에너지 1.43%,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0.85% 상승했다.

반면 유방보험은 6.59%, 중국석유천연가스 5.30%,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4.46%,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4.07%, 인허오락 3.63%, 맥주주 바에웨이 3.24%, 부동산주 헨더슨랜드 3.18% 급락했다.

중은홍콩 역시 2.78%, 부동산주 항룽지산 2.71%, 선훙카이 지산 2.45%, 링잔 2.22%, 카오룽창 치업 2.10%, 컴퓨터주 롄샹집단 2.67%, 검색주 바이두 1.97%,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 1.82%, 복합기업주 청쿵 허치슨(CK) 2.55%, 영국 대형은행 HSBC 2.20%, 중국해양석유 1.86%, 중국석유화공 1.83% 크데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4123억8500만 홍콩달러(약 78조6171억원), H주는 1833억47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