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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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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 2월 대형 거래에 힘입어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지표는 개선됐지만, 강서 마곡지구 등 오피스 공급이 크게 늘면서 공실률은 34개월 만에 3%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2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거래량은 4건, 거래액은 7782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00%, 755.1%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5.6% 줄었고, 거래금액은 302.1% 올랐다.
이는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6620억원) 매각이 전체 거래액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전월(87건) 대비 10.3% 상승한 96건, 거래금액은 432억원에서 9042.8% 증가한 45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88건, 439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1%, 거래금액은 926.2% 증가했다.
매수 유형별로 보면 오피스빌딩 거래 4건은 모두 매수자가 법인이었다. 매도자는 3건(7697억원)이 법인이었고, 나머지 1건(85억원)은 개인이 매도했다.
사무실의 경우 매도자와 매수자 순으로 살펴보면 개인 간 거래가 39건(40.6%)으로 가장 많았고 법인 간 거래 33건(34.4%), 개인과 법인 간 거래 19건(19.8%), 법인과 개인 간 거래 3건(3.1%), 개인과 기타 유형 간 거래 2건(2.1%) 순이었다.
아울러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2.83%) 대비 0.23%포인트(p) 오른 3.06%로 2022년 4월(3.06%) 이후 2년10개월만에 3%대를 넘겼다.
권역별로 보면 GBD(강남구·서초구)가 전월 대비 0.44%p 오른 3.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CBD(종로구·중구)가 0.12%p 오른 3.04%, YBD(영등포구·마포구)는 0.10% 오른 2.41%로 집계됐다.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9628원으로 전월(19만9492원)보다 136원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GBD가 369원 오른 20만9108원, YBD가 128원 오른 18만9507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CBD는 19만5938원으로 전월(19만5987원) 대비 49원 소폭 하락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시장은 대형 거래 한 건으로 거래금액이 급증했지만, 거래 건수는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아 투자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임대 시장에서도 마곡 등 일부 지역의 신규 공급 영향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으며, 임차 수요의 뚜렷한 개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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