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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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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시회는 과수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저온 피해 대응 기술을 현장에서 공유하고 농가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농진청 관계자를 비롯해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과수 재배 농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소개된 주요 기술은 ▲미세살수장치 ▲통로형 온풍기 ▲방상팬 등으로, 각 기술의 원리와 활용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미세살수장치는 과수원 내부 온도가 영하에 근접할 때 물을 미세하게 분사해 꽃눈 표면에 얼음층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물이 얼 때 발생하는 열에너지(잠열)로 꽃눈의 온도를 유지하고, 얼음층이 외부 찬 공기를 차단해 결실률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자동 온도 감지 기능이 탑재돼 있어 임계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방상팬은 과수원 내 찬 공기와 상부의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켜 기온 저하로 인한 과수 조직 손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농진청은 이날 연시회에서 저온 피해 대응뿐 아니라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과원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기계 전정 기술은 트랙터 부착형 전정 장비를 활용해 나무의 가지를 일정한 형태로 자르는 방식이다. 수작업보다 빠르며 규격화된 절단이 가능해 인력 부담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무인 자율주행 방제기는 자동으로 농약을 살포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고, 기계 수확 기술은 수확기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과실 성숙도 자동 판별 기술과 연계해 정밀 수확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들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생육정보 및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제어하는 스마트 과원 체계의 핵심 요소"라며 "과수 농가의 생산 안정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개화기 저온 피해를 줄이고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계화·자동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과수 산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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