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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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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사과꽃 피는 시기에 맞춰 인공수분과 약제 방제 등 주요 농작업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국내 육성 사과 품종의 개화 시기와 수분수(꽃가루 제공 나무) 선택 요령을 10일 소개했다.

사과는 장미과 사과나무속 식물로, 흰색 또는 분홍색의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꽃 피는 시기는 기후, 위도, 고도, 품종 등에 따라 다르다.

대표 품종인 '후지'의 경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가 위치한 대구 군위 지역 기준으로 2018~2024년 평균 만개 시점은 4월 20일이다.

농진청이 보급 중인 사과 품종들의 개화 시기는 품종별로 4~5일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추석 무렵 수확하는 '홍로' '이지플'은 4월 18일, 여름 사과 '썸머프린스'와 '아리수'는 4월 19일로 비교적 개화가 빠르다.

'감로' '감홍'은 4월 20일로 '후지'와 비슷한 시기에 꽃이 피며, '골든볼'과 '아리원'은 4월 21일, '피크닉'은 4월 22일, '컬러플'은 4월 24일로 개화가 다소 늦은 편이다.

사과꽃은 동일 품종 간 교배로는 열매가 맺히지 않아 수분을 원활히 진행하려면 주 품종과 다른 유전자형의 수분수를 2㎞ 이내에 배치해야 한다. 아울러 꿀벌과 같은 화분매개곤충의 활동 반경을 고려해 조성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후지'는 '감홍' '컬러플'과는 유전자가 같아 서로 수분수로 사용할 수 없으며, '홍로'는 '시나노골드'와는 수분수가 되지 않는다.

농진청은 효율적인 수분을 위해 주 품종 10~15그루당 꽃사과 1그루를 마름모 꼭짓점에 심는 방식으로 배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꿀벌의 화분 매개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동혁 사과연구센터장은 "농진청은 현재 먹는 사과 31품종과 꽃사과 5품종을 종묘업체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며 "새 품종을 심을 예정인 농가는 개화 시기와 자가불화합성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수분수를 적절히 배치해야 안정적인 열매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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