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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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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3월 생산자 물가지수(PPI)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떨어졌다고 밝혔다.
CPI 낙폭은 전월 0.7%에 비해 0.6% 포인트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인 보합에는 미치지 못했다. PPI 경우 0.3% 포인트 확대했다.
3월 CPI는 2개월 연속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 가격이 1.4% 하락했다. 신선채소가 6.8% 떨어지고 쇠고기는 10.8%, 양고기 5.4% 각각 저하했다. 반면 육류 소비의 60%를 차지하는 돼지고기 경우 6.7% 뛰어올랐다.
내구재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4.0% 떨어졌다. 2022년 7월 이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휘발유를 비롯한 교통연료는 5.7% 내렸다.
물가 동향을 파악할 때 중시하는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2월 0.1% 하락에서 확대했으나 1% 미만 낮은 상승률이 지속하고 있다.
상승률은 전월 0.4%에서 0.2% 포인트 높아졌지만 1%를 밑도는 상황이 지속했다.
국가통계국 수석 통계사 둥리쥐안(董莉娟)은 "소비 수요를 진작하는 등 정책 효과가 한층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근원지수가 확연히 회복하고 수요와 공급 구조가 개선했으며 물가 흐름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는 연초 춘절(설) 요인이 물가를 끌어올렸지만 미중 대립이 관세 공방전으로 발전하면서 디플레이션 리스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출업자가 국내로 상품을 이전하거나 미국 관세폭탄에 직면한 다른 국가들이 제품을 중국으로 실어낼 경우 중국 물가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이 미국의 125% 관세폭탄에 맞대응, 무역전쟁이 격화함에 따라 경제성장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는 예상 속에서 올해는 소비가 초점이 되고 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외적 충격이 가해진 가운데 재정정책이 내수확대를 주도한다고 전망한다"면서 금년 중반에 1조 위안에서 1조5000억 위안(약 300조원)에 달하는 추가 지원책이 시행된다고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노후제품 교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육아 보조금, 저소득층 지원 확대 등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3월 PPI는 30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디플레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생산재 가격이 2.8% 저하했다. 이중 채굴공업 가격이 8.3%, 원재료 공업 2.4%, 가공공업 2.6% 각각 내렸다.
또한 생활재는 1.5% 하락했다. 이중 식품 가격이 1.4%, 의류 0.3%, 일반용품 0.7%, 내구소비재 3.4% 각각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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