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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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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제주의 대표 말 테마 목장으로 거듭난다. 1995년 개장 이래 국내산 경주마의 생산 육성 전초기지였던 제주목장은 앞으로 방문객에게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마사회는 제주목장을 고유의 인프라와 기능을 활용해 말 체험 관광명소로 전환하는 새 단장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주목장은 1995년 개장 이래 국내산 경주마의 생산 육성 전초 기지로서 말산업 기능에 주력해 온 바 있다.
우선 제주목장의 대표 체험 콘텐츠였던 트랙터 마차가 '말마 트랙터 마차'로 새롭게 변신한다. '말마'는 한국마사회가 개발한 자체 캐릭터로,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게 말과 각설탕, 당근 등을 귀엽게 변형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트랙터 마차를 말마 캐릭터로 장식하고 탑승장과 이동로 주변에 말마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 기능도 추가했다.
제주목장이 보유한 드넓은 초지에서 뛰어노는 말을 구경할 수 있는 지역도 확대된다. 우선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사계절 개방형 초지를 새롭게 조성했다.
말의 먹이가 되는 다양한 종류의 풀이 자라는 초지에 직접 들어갈 수 있어서 어린이들에게는 생생한 자연 체험의 장이, 성인들에게는 도심에서 벗어난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호젓하게 목장 내부를 걸을 수 있는 목장 산책로도 새롭게 마련됐다. '목장길 따라 고운 님 함께'라는 이름의 목장 산책로에는 인근 초지에 미니호스를 비롯한 다양한 말들이 방목돼 있어 제주목장만의 색다른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백록담을 비롯한 제주의 여러 오름을 관찰할 수 있는 '오름 쉼터', 겨울철 흰 눈을 배경으로 예쁘게 피어나는 '애기동백꽃길' 등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강정훈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장은 "앞으로도 제주목장은 계절별 다채로운 고객행사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제주도의 말 체험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힐링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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