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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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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아시아 증시가 '상호 관세 90일 유예' 조치에 화답했다.
일본과 한국은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각각 9%, 6%씩 상승했다. 이틀 전 증시 진정 국면에서도 하락세를 멈추지 않았던 대만 증시는 10% 가까이 상승해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은 상호 관세 유예 조치에서 제외돼 125% 관세를 부과하게 됐는데도 이 같은 상승 흐름을 따라갔다.
10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9.13% 상승해 34609.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루 상승 폭이다.
관세 부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는 당분간 누그러졌고, 주요 주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다. 이에 주요 수출주인 히타치와 가와사키는 일시적으로 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6.6% 상승해 2445.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만의 자취안지수는 9.25% 상승한 19000.03에 장을 마쳤다. 자취안지수는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줄곧 폭락했다. 이틀 전 아시아 증시가 깜짝 반등했던 진정 국면에서도 하락해 공포에 휩싸였지만 이날 극적인 반등으로 투자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만 증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계속 된 폭락장으로 12년 만에 하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날 9.9% 상승했다.
중국은 상호 관세 90일 유예 조치에서 유일하게 제외됐지만, 아시아 증시의 상승 흐름을 따라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한다고 결정했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증시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6% 오른 3223.64, 선전성분지수는 2.25% 상승한 9754.64로 거래를 종료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2.27% 오른 1900.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1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극적인 랠리를 보여줬는데 선물 시장에서는 소폭 하락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미국 다우 선물은 0.88% 하락, S&P 500 선물은 1.17%, 나스닥 100 선물은 1.75%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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