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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18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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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오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6600만원대를 돌파하며 지난달 2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6580만원)를 경신했다. 지난달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21조원)를 처음 넘어섰다. 미국의 소프트웨어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장기적으로 100조 달러(약 11경2100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낙관했지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등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 인사의 말 한마디에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탓에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디지털 금’이냐 ‘실체 없는 투기성 자산일 뿐’이냐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슈 등이 있었다.
[富토크]에서는 지난해 말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이코노믹북스)를 집필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가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 교수이자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넥스트 아이비’ 공동 창업자를 만나, 현재의 암호화폐 열풍과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짚어봤다.
-암호화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앞으로 디지털 세상, 가상현실 세계는 더 커질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2018)은 미래 세계를 다뤘는데 빈민촌에 사는 주인공이 아침에 눈을 뜨면 VR고글쓰고 가상현실 세계로 간다. 그곳에선 엄청난 영향력 가진 인플루언서로 게임도 하고 자동차 경주도 하면서 돈을 번다. 가상현실 세계와 오프라인이 연결돼 있어 하루 일상생활의 상당시간을 가상현실 세계에서 보내고 경제활동도 한다. 가족이 함께 봤는데 아내와 나는 “먼 미래 얘기, 상상력이 풍부하다. 저런 세계가 언젠가는 오겠지”하고 봤는데 초등학생인 아이들 셋은 자신들이 어른이 됐을 때 생길 일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라. 아이들은 작년에 코로나19로 학교 거의 안 갔고 학교 친구들보다 가상세계 친구들과 놀았다. 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라는 가상세계, 닌텐도 스위치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들어가서 자신의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이 컸을 때는 가상현실은 빠르게 다가올 것이다. 가상현실 세계에서 경제활동의 기반은 블록체인이 될 것이다. 가상세계 활동의 경제수단으로 디지털통화가 훨씬 더 피부에 와닿게 커질 것이라 예상한다.
- 지난해 말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경매플랫폼을 기초자산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연구한다던데..
현재 국내 부동산 경매시장은 오프라인에서만 이뤄진다. 법원에 가서 종이에 입찰서를 쓰고 보증금 10% 봉투에 넣어 제출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다렸다가 최고낙찰가를 발표한다. 코로나19로 법원이 휴정되며 경매를 진행못한 경우도 꽤 있다.부동산 경매를 온라인으로 해서 스마트폰을 몇번 터치해서 참여하면 좋을텐데, 부동산 물건이 제주도나 목포에 있으면 입찰 만이라도 온라인으로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온라인 경매는 입찰서나 낙찰 결과에 대해 조작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서버에 접근해 조작할 수 있어 1등이 아닌데도 1등이라고 추후에 집어넣을 수 있다. 조작 가능성이 있으면 온라인 경매는 힘들다. 그래서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발행도 하지만 데이터의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비효율적이지만 반드시 써야 할 이유가 있다. 경매 입찰할 때 암호화하고 낙찰가도 암호화하면 결과를 조작할 수 없다. 당장 법원경매 물건을 다룰 수는 없고 향후 바뀌어야 한다. 기존 중개방식에 의해 고정가 매매방식인 국내 부동산시장에 경쟁 입찰방식이 추가되면 부동산 거래시장의 혁신이 될 것이다. 부동산 매물 거래시 경매방식을 도입하면 거래시장의 다변화 줄 수 있다. 한국만 고정가 매매시장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외만 해도 온라인 경매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미국, 중국, 뉴질랜드는 전체 부동산경매의 30%가 민간경매다. 3월10일 시범서비스를 론칭해 매매용으로 나온 집도 공인중개사가 물건을 등록할 때 기존 방식이나 경매입찰방식으로 할지 선택할 수 있다. 플랫폼이 하는 역할은 입찰과정과 낙찰자 선정까지고 낙찰자가 선정되면 공인중개사와 만나 계약하면 된다. 일부 수수료가 존재한다. 해외의 부동산 프롭테크(부동산+기술) 회사는 저평가된 부동산을 매입해 유무형의 가치를 창출해서 파는 것이 수익모델이다. 집도 주요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상권이 거의 무너졌다고 할 정도로 명동, 이태원의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너무 많이 나와있는데 대출이자나 원금을 안갚아서 법원에 넘어가는 물건도 많아 해소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새로운 기술이나 산업이 태동할 때 흑백논리로 된다, 안된다 선을 긋는 건 위험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자산도 마찬가지다. 혹자는 긍정적이고, 또다른 혹자는 굉장히 부정적이다. 비트코인 없어질 것이라고 부정적으로만 볼 게 아니라 새롭게 태어나는 자산은 관심을 갖고 경험해보는 게 가장 중요한 태도가 아닐까 한다.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찬찬히 자산에 대해 알아가보면 투자하더라도 긍정적으로 건전한 투자를 하지 않을까 한다.
◇이장우 프로필
●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넥스트아이비 공동창업자 겸 블록체인 랩장
● 블록체인 아카데미 원장 역임 역임
● 저서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화폐가 뜬다’(2020)
[富토크]는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같은 역할을 하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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