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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라이프치히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황소’ 황희찬(24)이 홈 팬 8500명이 경기장에 들어찬 가운데 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라이프치히는 1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프치히시 보건 당국으로부터 오는 20일 FSV 마인츠05와의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홈 경기에 관중을 8500명까지 입장시킬 수 있단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뒤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해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구단 중 관중을 받는 건 라이프치히가 첫 사례다.

라이프치히 홈 구장인 레드불 아레나의 관중석 규모는 4만2000석에 달한다. 라이프치히 측은 엄격한 방역규칙을 시행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관중 규모를 8500명으로 봤다. 관중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두기를 지키며 떨어져 경기를 봐야 한다. 원정석과 스탠딩석은 운영되지 않는다. 또한 라이프치히가 속한 작센주의 시즌권 소지자들에게만 추첨을 통해 경기 입장권이 배부되는 방식이다.

부르크하르트 융 라이프치히 사장은 “이번 유관중 경기 승인을 통해 (분데스리가 경기들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황희찬은 지난 7월 이적료 약 1500만 유로에 라이프치히와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독일 무대에 입성했다. 잘츠부르크는 팀 주포였던 티모 베르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황희찬을 낙점했다.

황희찬의 지난 시즌 활약은 그 정도로 뜨거웠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 22도움의 압도적인 기록을 남겨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을 넣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은 오는 12일 뉘른베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그 뒤 20일 마인츠와의 리그 첫 경기 땐 홈 팬 8500명 앞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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