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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33)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합류한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 이적을 두고 라리가 라이벌 아틀레티코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합류한 수아레스는 한때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MSN 라인을 구축하면서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바르셀로나에서 283경기를 뛰면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무려 198골 109도움이었다.
하지만 전성기에 내려오면서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부임한 뒤로 공공연하게 수아레스를 2020-21시즌에 중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단도 전성기에서 내려온 수아레스를 처분해 주급을 아끼길 원했다.
당초 수아레스는 유벤투스 이적이 유력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비유럽 쿼터에 자리가 없었고, 수아레스의 이탈리아 이중 국적 취득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이후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아틀레티코로 이적하게 됐다.
이마저도 쉽지 않은 이적이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거절했었기 때문이다. 'BBC'는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수아레스를 자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로 팔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래를 막았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구단 수뇌부와 만난 자리에서 언론에 불만을 공개하겠다는 의견을 표출하면서 구단은 이적을 수락해줬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연봉 3000만 유로(약 408억 원)를 받았던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에선 이에 절반에 해당하는 1500만 유로(약 204억 원)를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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