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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과 베일(31)이 특별한 세리머니를 했다. 3년 전 소아암 어린이와 약속을 지키기 위한 아름다운 W 세리머니로 추측된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각)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볼프스베르거전에 선발 출전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을 빼고 손흥민을 톱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볼프스베르거를 위협했다. 전반 13분 베일이 오른쪽 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재빠르게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득점 뒤에 베일에게 달려가 기쁨을 만끽했다. 두 선수는 손으로 'W'모양을 만들어 함께 세레머니를 했다.
20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 '스포츠바이블'이 손흥민과 베일 세리머니를 보도했다. 손흥민은 3년 전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슛포러브'를 통해 소아암 투병중인 이상호군과 'W' 세리머니를 약속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약속을 지킨 것으로 추측됐다.
라고 추측했다.
매체는 현지 반응을 인용해 "손흥민이 한국의 소아암 환아와 함께 한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영상에는 이상호 군과 게임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손흥민 유니폼과 레알 마드리드 시절 베일의 이름과 등 번호 마킹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공식적으로 현재 두 선수의 세레머니가 이상호군을 위한 것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에서 아름다운 세리머니에 초점을 맞추자, 팬들도 환호했다. 토트넘 팬들은 인터넷 상에서 "정말 좋은 세리머니였다", "진짜 멋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좋다"며 칭찬했다.
손흥민은 볼프스베르거전 뒤에 베일과 돈독한 사이를 말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난 베일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 베일과 함께 뛸 수 있어 행복하다. 베일이 계속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으면 좋겠다"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일 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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