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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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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강행군으로 우려를 낳았던 '유럽파' 컨디션 난조는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현실이 됐다. 하루 쉬고 뛴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발놀림은 무거웠다.

손흥민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홈 경기에 4-3-3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에 실패했다.

손흥민 등 유럽파 침묵 속에 한국은 안방에서 이라크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이날 공격 전 지역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소속팀 토트넘에서 보여준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는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대표팀 소집일보다 하루 늦은 31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유럽파의 경우 그동안 하루 정도 늦은 합류가 종종 있었지만, 이번 소집은 3일 뒤 첫 경기가 열려 하루 차이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1일 하루 동료들과 발을 맞춘 뒤 이날 이라크와 최종예선 경기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컨디션은 좋은 상태"라며 손흥민 등 일부 유럽파의 지각 합류가 경기에 영향이 없을 거라고 강조했지만, 막상 실전에서 움직임은 좋다고 보기 어려웠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초반 토트넘에서의 활약을 감안하면 분명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7경기 17골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던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사인한 뒤 새 시즌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이어갔다.

득점 순도도 높았다. 개막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렸고, 3라운드 왓포드전에선 프리킥 득점으로 토트넘의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몸 관리 잘하기로 소문난 손흥민도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과 시차 등을 하루 만에 완전히 풀긴 쉽지 않았다.

이라크의 집중견제로 손흥민의 발을 무겁게 했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은 최종예선 상대국의 견제 대상 1호다.

이라크 축구팬들도 경기 전 손흥민을 의식한 듯 자극적인 합성 사진을 올리며 한국을 도발했다.

이라크 축구 소식을 전하는 에이포스뉴스31은 2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라크 대표팀 수비수이자 부주장인 아흐메드 이브라힘(알쿠와 알자위야)이 넘어진 손흥민의 얼굴을 밟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손흥민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오른손에 백기를 들고 있다. 많은 이라크 팬들은 이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앞서 1일에도 이라크 출신 디자이너 안마르 쿠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라크 선수 2명이 포승줄로 손흥민을 묶고 가리키는 합성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한국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일부는 도를 지나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과적으로 이라크의 손흥민 도발은 소득을 얻었다. 손흥민은 침묵했고, 한국 원정에서 값진 승점을 얻었다.

레바논과 최종예선 2차전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하루 밖에 없던 이라크전과 달리 나흘의 준비 시간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902_000157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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