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컵스 사장·감독, 백신 맞고도 코로나19 확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데이비드 로스 감독과 제드 호이어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컵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로스 감독과 호이어 사장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둘은 현재 격리됐으며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지만, 돌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 감독과 호이어 사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MLB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 10일 동안 격리된다. 이 기간 동안 앤디 그린 벤치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끈다.

컵스 구단은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그린 코치는 아직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선수단 내 백신 접종자 비율이 85%를 넘기면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컵스는 접종자 비율이 85%를 넘기지 못한 몇 안되는 팀 중 하나다.

컵스 구단은 "선수단이 클럽하우스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선수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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