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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3408




주원홍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시절 삼성증권테니스팀 감독을 맡았다. 제공=주원홍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박성희가 그랜드슬램대회, 박세리가 LPGA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건희 회장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여기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1990년대초부터 삼성증권 테니스팀 감독을 지냈던 주원홍(64) 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이 한 말이다. 그는 26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전날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것을 언론들이 보도하면서, 그가 특히 테니스와 골프 발전에 힘쓴 것은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회장님은 다른 재벌이 (성공) 가능성이 없다 해서 지원하지 않던 골프와 테니스에도 1990년대 당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했다”며 이와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주 전 회장은 “1992년 8월인가 9월인가 삼성그룹이 삼성물산 테니스팀(이후 삼성증권 테니스팀으로 바뀜) 창단 기자회견을 했는데, 감독인 나와 유망주 박성희가 참석했다”며 “당시 삼성 비서실은, ‘삼성이 테니스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건희 회장님이 하는 것’이라고 특별한 주문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회장님이 1년에 3억원씩 10년 동안 후원해주기로 했다. 박성희는 이후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들고,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본선에도 진출해 신문에 대서특필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후 테니스도 세계무대에서 통하니까 골프도 한번 해보자고 해서, 박세리가 고3 때 그의 아버지(박준철)씨와 함께 삼성 스포츠팀 감독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마련됐고 이후 후원 약속도 받았다”며 “박세리는 나와 함께 삼성물산 총무팀 소속이었는데 1998년 LPGA 투어 맥도날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빛을 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박세리 성적이 나지 않아 삼성은 그를 삼성물산에서 아스트라팀으로 보냈고 후원도 중단할 뻔도 했다”고 했다.

주 전 회장은 “박세리의 골프와 박성희 이형택 등의 테니스 성공스토리는 이건희 회장님이 스포츠에서 거둔 값진 성과 중의 하나”라면서 “당시 다른 재벌들은 두 종목의 경우 세계적인 도전이었는데도 후원에 나서지 않았다”며 두 종목에 대한 이 회장의 남다른 열정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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