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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5731




신진서KBA_2731 (1)
마우스 조작 실수로 황당한 패배를 당한 신진서 9단. 거침없던 연승행진은 13연승에서 멈췄고, 승률은 57승 6패로 90.48%로 소폭 하락했지만 9할은 유지했다. 이제 2,3국을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할 수 있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120수 만에 불계패? 이보다 황당할 수 있을까. 신진서 9단이 초유의 마우스 조작 실수로 중요한 삼성화재배 결승 1국을 중국 커제 9단에게 헌납하고 말았다. 대회 첫 우승에 먹구름이 드리워졌고, 거침없던 연승 행진도 멈추고 말았다.

신진서 9단은 2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1국에서 커제 9단에게 12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한중 최정상이 맞붙은 ‘별들의 전쟁’에서 120수 만에 불계패라니...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신진서는 최근 13연승을 달렸고, 올해는 무려 9할이 넘는 놀라운 승률로 그 기세가 거침이 없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유는 엉뚱하게도 마우스 조작 실수로 밝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대국을 벌여야 했던 것이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포석에서 20수까지 커제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인공지능은 20수까지 예상 승률을 신진서가 51%-49%로 미세하게 앞선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진서가 둔 흑 21수째가 어이없이 하수도 두지 않는 하변 1선에 찍히고 말았다. 당황한 신진서는 급히 대회 관계자를 찾았으나 자신의 ‘마우스 조작 실수’인 것으로 확정됐다. 이후부터는 승부가 커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고 신진서는 좌하변에서는 무리한 착점을 거듭하다가 오히려 대마가 잡히자 일찌감치 돌을 던졌다. 이에 대해 한국기원 관계자는 “신진서의 마우스가 패드에 걸리면서 착점이 잘못 찍힌 것 같다. 온라인으로 치르다 보니 너무 큰 실수가 나왔다”고 안타까워 했다.

1국에서 패한 신진서 9단의 연승행진은 13연승에서 멈췄고 승률은 57승 6패로 90.48%로 소폭 하락했다. 커제와 통산 상대 전적도 3승 9패로 뒤졌다. 이제 신진서는 남은 2, 3국을 모두 승리해야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있다. 결승3번기 2국은 3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승리할 경우 3국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삼성화재배 첫 우승을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이 이번 대회 우승하면 한국선수 중 세 번째로 한국 주최 메이저 세계대회 동시 석권을 이루게 되며, 커제 9단이 우승할 경우 이세돌 9단과 함께 대회 최다우승(4회)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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