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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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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훈련 중인 축구 스타 김민재(나폴리)와 이재성(마인츠)이 맞닥뜨린 이적설에 대한 반응이 사뭇 다르다. 김민재는 이적설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반면 이재성은 이적설 자체를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올해 첫 A매치를 치른 뒤 기자들과 만나 분출하는 이적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이적설은 그냥 뉴스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금까지 4~5년 동안 계속 이적설이 나온다"며 "이제는 팀에 더 집중하고 그런 것에 영향을 안 받고 싶은데 솔직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그러면서 "외부에서 계속 그렇게 하니까 불편하고 적응이 안 되는 게 사실"이라며 "지금은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거기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재의 기대와 달리 이런 발언 자체가 이적설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김민재의 발언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유럽 매체들은 김민재가 이적을 부인했다는 사실 자체를 대서특필했다.

김민재를 영입 대상에 포함시키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을 드러내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26일 누리소통망(SNS)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관한 김민재의 반응을 전하면서 관심을 드러냈다.

나아가 프랑스 레퀴프는 파리생제르맹이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가 보도까지 내놨다. 김민재의 기대와 달리 이적설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김민재로서는 급할 게 없다. 나폴리의 리그 우승이 유력한 상황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높은 곳에 도달할수록 자신의 몸값은 더 오를 수 있다. 그러면 이적을 하더라도 더 높은 연봉에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다.

반면 이재성은 이적설이 나오는 것 자체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재성은 지난 26일 파주NFC에서 기자들과 만나 EPL 이적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전 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면서도 "후반기에 잘 해서 좋은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게 제가 바라는 일이고 여름에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게 제가 바라는 상황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재성이 월드컵 이후 맹활약을 이어가자 프리미어리그팀인 크리스탈 팰리스가 코너 갤러거를 대체할 선수로 이재성을 지목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자 마인츠 감독이 나서서 이재성이 팀에 꼭 필요하다며 이적설을 진화하기도 했다.

30세를 넘긴 이재성으로서는 이번이 꿈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재성으로서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은 반가운 측면이 있다. 설사 이적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계속되는 이적설은 현 소속팀 마인츠와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김민재와 이재성이 이적설에 정반대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선수의 행보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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