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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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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리그에는 왜 지원을 했나요." "연습할 때 통역은 있나요."

선수를 뽑으려는 감독들과 V-리그에서 뛰고 싶은 선수들 간에 대화의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7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3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2일차를 진행했다.

참가 선수들은 오전 두 번째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펼친 데 이어 오후에는 숙소에서 감독들과 면담을 가졌다.

7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고 선수들의 질문도 받았다.

한국 리그에 어떻게 지원했냐는 질문에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을 준우승으로 이끈 케이타의 이름이 나왔다. 아마도우 라예(26·세네갈·2m9)와 매드 카이드 잰슨(24·덴마크·2m9)은 케이타의 추천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라예는 "케이타와 함께 뛰면서 한국 리그 얘기를 들었고, 영상도 봤다"며 "어떤 리그인지 알게 됐고, 케이타처럼 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잰슨은 "케이타의 팀메이트인데 한국리그가 마음에 들었다. 성장하고 잘 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몸담은 적 있는 아르파드 바로티(32·헝가리·2m6)는 "3년간 한국에서 뛰었는데 한국의 프로 시스템이 잘 돼있어서 다시 도전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국가대표팀에 뽑히거나 개인적인 사유로 팀 합류가 늦어지는 선수가 있는지, 도전하고 싶은 타이틀이 있는지, 종교로 인해 리그에서 뛰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 등의 질문들도 이어졌다.

분위기가 딱딱한 듯 보이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최 감독은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을 가리키며 "저 팀에 가면 1500번 때려야 한다"고 하는 한편, 신연철 우리카드 감독 쪽을 가리키면서 "저 팀에 가면 1000번을 때려야 한다. 우리 팀에 오면 500번만 때리면 된다"고 어필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최 감독은 "선수분들이 배구를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되면 배구의 규모가 커져서 한국 배구 팀들도 외국인 선수를 더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해 농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트라이아웃은 마지막까지 뜨거울 전망이다.

KOVO는 재계약 선수 계약서 제출 일정을 당초 현지시간 7일 오후 6시에서 마지막 연습 경기 종료 후인 8일 오후 1시로 변경했다. 모든 선수들을 보고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7개 구단이 협의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앞서 실시한 선호도 조사 최상위에 있는 쿠바 출신 호세 마쏘(26·2m4)도 마지막 날 합류한다. 크리스탄 로렌스(20·푸에르토리코·2m2)도 8일 모습을 드러낸다.

마쏘는 영상을 통한 평가에서 케이타보다 뛰어나지는 않아도 80~90%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인정받았다.

타이스와 재계약을 사실상 확정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마쏘에 대해 "영상에서는 탄력도 있고 파워도 있었다"며 "영상은 잘하는 장면만 모아서 보내준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은 "키도, 점프도, 힘도 좋았다"고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세터들과 처음 맞춰보고, 몸 상태도 100%로 오지 않는 게 대부분이라 개인의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마쏘를 제외하고는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요스바니와 함께했던 최태웅 감독은 "그때보다 성숙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힘도 좋고 파이팅도 있다. 선수들과도 잘 어울린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평했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오레올이 이번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무조건 선수를 뽑아야 하는 최 감독은 "3명 정도가 보인다"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중에 확실한 선수가 보이지 않아 현재로선 아포짓 스파이커를 뽑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 대한항공은 2년간 함께 우승을 만든 링컨과 재계약을 확정했고, OK금융그룹도 지난 시즌 득점왕 레오와 재계약을 하기로 한 상태다. 4팀은 재계약과 드래프트 참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을 한다.

비예나와의 재계약과 드래프트 사이에 갈등하고 있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만약에 참가자들이 비예나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비예나와 재계약을 할 것"이라며 "비예나가 레오나 타이스처럼 크게 한방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범실이 적다. 우리 팀엔 그런 선수가 더 적합하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8일 마쏘와 로렌스 등 새로 합류하는 5명을 더해 마지막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드래프트를 통해 2023∼2024 V-리그에 한국에서 함께할 선수들이 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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