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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모처럼 꼴찌에서 탈출한 한화 이글스가 내친김에 시즌 첫 4연승에 도전장을 낸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을 갖는다.

한화의 시즌 첫 4연승 도전 무대다.

한화는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7일 KT 위즈전까지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의 3연승 행진은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동시에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 한화는 KT를 10위(8승2무17패)로 끌어내리고 9위(9승1무18패)로 올라섰다.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화는 지난 3일 두산을 상대로 7회에만 8점을 쓸어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튿날에는 홈런 4방을 몰아치는 화력을 발산하며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9-10위 간 맞대결이던 KT전에서도 3회 3점을 뽑고, 4회 2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로 합류한 채은성은 5홈런 2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고, 노시환도 타율 0.345, 4홈런 15타점으로 힘을 내고 있다.

기세를 몰아 이번 주 삼성 마운드 공략에 나선다.

한화가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상대는 삼성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2020년부터 삼성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뷰캐넌은 올 시즌 6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87 기록했다. 지난달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뷰캐넌은 한화전에 통산 12차례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3.11을 수확했다.

한화 마운드에는 김민우가 오른다.

김민우는 올해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94를 올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하더라도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0위 KT와 한화는 승차도 나지 않는다.

연승을 이어가지 않으면 다시 최하위 추락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한화의 4연승은 2020년 9월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2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작성한 5연승 이후 없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1시즌 이후로는 3연승을 몇 차례 거뒀지만 4연승까지는 닿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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