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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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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명문 전북 현대가 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감독까지 사임한 가운데 그 원인 중 하나로 지나치게 급격히 이뤄진 세대교체가 지목되고 있다. 세대교체를 명목으로 팀을 떠난 베테랑들은 새 구단에서 활약을 이어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은 지난 5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과 1-1로 비겼다. 전날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전북은 3경기 무승(1무2패) 탈출에 실패했다.

승점 11(3승2무6패)인 전북은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전북 아래에는 11위 강원FC와 12위 수원삼성밖에 없다. 전북은 오는 10일 12위 수원삼성전을 앞두고 있다.

성적 하락의 원인으로 급격한 리빌딩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을 거둔 전북은 세대교체 작업에 속도를 냈다. 이동준과 정태욱, 김건웅, 정우재, 이수빈 등 어린 선수들이 팀에 합류한 반면 이용, 이승기, 김보경 등 10년에 걸쳐 팀에 기여한 베테랑이 동시다발적으로 팀을 떠났다.

베테랑이 떠난 자리는 컸다.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와 카타르월드컵 활약으로 스타로 떠오른 골잡이 조규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어린 선수들은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한 상황에서 급하게 경기에 투입됐다. 바로우와 쿠니모토, 일류첸코 등 기량이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마저 팀을 떠나면서 전북의 색깔이 희미해졌다.

이런 가운데 팀을 떠난 베테랑들은 새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수원FC로 떠난 이용은 초반 부진에 빠졌던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기여하고 있다. 김보경은 최악의 부진에 빠진 수원삼성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2부 리그 부산아이파크로 떠난 이승기는 부상 복귀전이자 2부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 FC안양전에서 투입 직후 골을 터뜨렸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골잡이 이동국은 우려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지난 2일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제가 전북에 있었을 때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갔다"며 "기존에 있었던 베테랑 선수들이 감독 코치들이 할 수 없었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영표 KBS해설위원도 지난 4일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을 했던 긴 세월 동안 그 멤버들이 나이 들고 노쇠화되면서 세대교체하는 타이밍을 놓쳤다"며 "세대교체를 단행한 팀이 그 해 바로 우승하는 예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처러므 급격한 변화로 부진에 빠진 전북이 10일 수원삼성과 경기에 나선다. 꼴찌 수원삼성을 상대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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