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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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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이번에는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조코치비의 행동에 코소보 측이 발끈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31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적은 문구에 코소보올림픽위원회가 조코비치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9일 알렉산드르 코바세비치(미국)와 프랑스 오픈 1라운드 경기에서 이긴 뒤 코트 카메라 렌즈에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심장, 전쟁 폭력을 멈춰라'라는 문구를 적었다. 얼핏 보면 반전 의사를 표명한 것 같지만 코소보가 세르비아의 심장이라고 적은 것이 문제가 됐다.

세르비아와 코소보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립만큼이나 갈등을 겪고 있다. 코소보는 2008년 2월 세르비아로부터 독립 선언을 했지만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세르비아는 코소보를 다른 나라가 아닌 자치주 정도로 규정한다.

이 때문에 코소보의 독립을 놓고도 다른 나라의 이해 관계가 얽혀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은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고 있지만 세르비아는 물론이고 러시아와 중국, 스페인, 시리아, 이라크, 모로코, 튀니지, 베트남,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은 승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코소보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물론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독립 회원가입국이다. 이 때문에 조코비치가 코소보를 세르비아의 일부라고 주장한 것은 분명 정치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스멧 크라스니키 코소보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조코비치는 정치적 중립을 규정하고 있는 올림픽 헌장의 기본 원칙을 위반했다. 세르비아 민족주의 선전을 홍보하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했다"며 "스포츠 선수가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경기가 끝난 뒤 한 발언은 코소보와 세르비아 사이의 긴장을 높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크라스니키 위원장은 "코소보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서 IOC를 대신해 우려를 표명한다. 조코비치의 메시지와 행동에 대해 처벌이 있어야만 스포츠 미래가 보장된다"며 "국제테니스연맹(ITF)도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 조코비치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톤 하데르조나이 코소보테니스연맹 부회장도 "조코비치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는 계속 코소보를 자극하고 있다"며 "조코비치의 아버지가 코소보에서 태어난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코소보가 ITF와 국제사회가 인정한 독립국가인데도 계속 우리를 자극하고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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