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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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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는 올 시즌 '마법'에 가까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연이은 부상자 발생에 시즌 초반 10위에 머물다가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는 2패를 먼저 당해 탈락 위기에 놓이고도 3연승 뒤집기를 선보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KS에 오른 팀들을 살펴봐도 이런 팀은 없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래 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을 기준으로 정규시즌 10위를 경험한 팀이 그해 KS를 밟은 건 올 시즌 KT뿐이다.

승패 하나로 순위가 크게 요동치는 개막 직후를 포함해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역시 KT만 이를 경험했다.

KT는 2021년 개막 후 9경기를 치른 4월 14일 10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후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승승장구했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그대로 KS에 직행하면서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다.

2년 전과 비교해 올해의 KT가 더 대단한 건 시즌이 중반에 접어들어 순위표의 틀이 어느 정도 정해질 무렵까지도 최하위를 전전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KT는 개막 후 두 달여가 지난 뒤인 6월 4일까지도 10위에 머물렀다. 6월 4일 기준으로 10위 KT(18승2무30패)와 1위 SSG 랜더스(32승1무18패)의 격차는 13경기였다. 당시 5위였던 두산 베어스(24승1무24패)와도 6경기 차가 났다.

최하위를 전전하는 통에 선수들도 하나둘 기대를 내려놓던 시점이었다.

KT 주장 박경수는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싶어 다 내려놓기 시작했다"며 "팀이 안 될 때는 팀을 위해서 하려고 하면 더 안 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편하게 하자고 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그렇게 밑바닥을 찍은 KT는 6월 월간 승률 0.652로 1위(15승8패)에 오르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시즌 후반에는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까지 뛰어 들어 2위로 시즌을 마쳤다.

PO에서도 NC에 1, 2차전을 연거푸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 3연승을 일구며 역대 PO 3번째 역스윕을 완성하고 KS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마법에, 마법을 더한 KT의 발걸음은 마침내 KS까지 닿았다. 7일부터 LG 트윈스와 벌이는 KS에서 4승을 먼저 따내면 정규시즌 최하위 출신으로 '왕좌'에 오르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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