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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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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1일(한국시간)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셀카 모드’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네이플스(미 플로리다주)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한국 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의 활약을 막아서지 못했다. 태극 낭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고 권위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휩쓸며 골프 강국 면모를 과시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단 4개 대회에만 출전하며 상금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2위 김세영(27·미래에셋)은 LPGA투어 데뷔 첫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감격을 누렸다.

화려한 피날레는 고진영이 장식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프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있는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김세영(27·미래에셋) 해나 그린 등을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따냈다. 자신의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7승째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110만달러(약 12억원)를 받은 고진영은 단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166만 7925달러를 받아 상금왕에 올랐다. 더불어 LPGA투어 통산 71번째로 상금 500만달러를 돌파(560만 824달러)했다. 고진영은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내가 쳤지만 내가 했나 싶을 정도로 플레이가 잘 됐다”며 “위기도 많았지만,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왔다. 긴장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은 게 우승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내가 상금왕을 받으면 (선수들이) 미워할 것 같다. 세계랭킹은 부수적인 것이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자세를 낮췄지만, 승부사다운 기질을 숨기지 않았다. 2년 연속 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것은 2012~2013년 박인비(32·KB금융그룹) 이후 7년 만이다.
GOLF/
고진영이 우승을 확정한 순간 손 키스를 한 뒤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네이플스(미 플로리다주) | USA투데이연합뉴스
지난 11월 LPGA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은 US여자오픈 준우승 기세를 몰아 시즌 최종전 우승을 따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출전자격을 준다. 고진영은 “미국으로 올 때만 해도 CME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못했다. US여자오픈까지만 플레이할 예정이었는데 시즌 최종전 출전권을 받았다. US여자오픈에서 말도 안되게 상위권에 올라 여기서 우승한 건 내가 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환하게 웃었다.

두둑한 상금을 받은 고진영은 “미국 은행 통장에 잔고가 얼마 없다. 집을 사는데 보태면 될 것 같다”며 텍사스주에 거처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그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많은 분들이 경기를 보고 응원 해주셨는데, 그 덕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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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왼쪽)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소속사 관계자와 뜨거운 포옹으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네이플스(미 플로리다주) | USA투데이연합뉴스
턱 밑까지 추격해온 김세영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랭킹 1위를 고수한 고진영은 “사실 (김)세영 언니와 라운드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언니와 경쟁한다는 자체가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한 사람들끼리 플레이를 하고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언니도 잘했지만, 내가 조금 더 잘했기 때문에 우승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대신 김세영은 시즌 최종전 공동 2위를 차지해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다. LPGA투어 주요 타이틀인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한국 선수들이 모두 장악한 셈이다. 더불어 태극 낭자들은 이미림이 ANA인스퍼레이션, 김세영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김아림이 US여자오픈 우승을 각각 따내 올해 18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고진영이 우승을 따내며 미국(6승)을 제치고 6년 연속 최다승국 지위를 이었다. 비록 시즌 최종일에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모두 놓치기는 했지만,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세계랭킹 3위로 뛰어 올라 1~3위를 한국이 독식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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