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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5866




[포토] 대한항공 점보스, 5세트 접전 끝에...진땀승!
대한항공 선수들이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5세트 듀스 끝에 16-14로 대역전극을 펼쳐 승리한 뒤 환호하고있다. 2020.12.23.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배구경기에서 5세트 승부는 얼음판 위를 걷는 것과 같다. 15점으로 맺음을 하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과의 경기가 그랬다.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하던 5세트. OK그룹은 11-11로 평행선을 달리던 상황에서 펠리페와 조재성의 공격으로 14-11로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서브를 한번씩 주고 받기만 해도 대한항공을 꺾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공격으로 12-14로 한 점 따라붙자 로베르토 산틸리감독은 진지위의 서브 때 노장 세터 유광우(35)를 투입했다. 앞선에는 주전 세터 한선수가 코트에 있는 상황이어서 세터가 또 필요하지 않았기에, 유광우의 서브에 모든 것을 건 승부수였다.

유광우가 누구인가? 유광우는 2007년 1라운드 2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 팀의 전성기를 이끈 왕년의 최고 세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정지석, 임동혁처럼 단번에 서브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강서버는 아니다. 그러나 유광우의 서브는 회전이 많고 정확하다. 산틸리감독은 유광우의 목적타 서브에 상대가 세트플레이에 의한 속공을 못하도록만 해줘도 앞선의 임동혁-조재영-곽승석의 블로킹 벽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
[포토] 대한항공 유광우, 토스 갑니다~
대한항공 유광우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토스를 하고 있다. 2020.11.1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산틸리감독의 믿음처럼 유광우의 서브는 크루즈 미사일처럼 계속 날라갔다. OK 리시브는 예상대로 흔들렸고, 오픈공격 뿐이었다. 조재영은 연속 블로킹으로 14-14 동점을 만들면서 대한항공은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임동혁은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인 32득점(공격성공률 63.82%)을 터뜨렸고 정지석도 21득점(성공률 52.77%)으로 승리에 가담했다.

이날 대한항공 선수들은 크리스마스임을 느끼게 해주는 초록색 유니폼과 빨간 양말을 신고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자신들이 산타클로스가 되어 멋진 승리의 선물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난 산타는 벤치 워머임에도 팀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후배들을 독려한 왕년의 명세터 유광우였다. 배구는 여러명의 선수가 힘을 모을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스포츠, 외국인 거포 없이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드라마였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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