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스페인, 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UWNL) 초대 챔피언이 됐다.

스페인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3~2024 UWNL'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을 거뒀던 스페인은 네이션스리그까지 제패하며 FIFA 랭킹 1위의 위용을 뽐냈다.

오는 7월 진행되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도 확정한 스페인은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FIFA 랭킹 3위 프랑스는 이날 전까지 스페인과의 상대 전적에서 10승3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날 패배로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스페인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이타나 본마티가 포문을 열었다.

이후 후반 8분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에 완승을 안겼다.

지난해 여자 월드컵 골든볼과 10월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본마티는 이번 대회 UWNL 파이널스(준결승~결승) 최우수선수 트로피도 받았다.

한편 이날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독일이 네덜란드를 2-0으로 완파하고 3위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프랑스가 개최국으로 빠지면서 UWNL에 주어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은 2장이었다.

프랑스가 결승까지 오르면서 티켓은 3위까지 기회가 갔고, 독일이 파리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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