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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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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이강철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미디어데이에서 '상대전적에서 이기고 싶은 팀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예상치 못했다는 듯 미소를 지어보인 이 감독은 "말하면 시즌 초반부터 적으로 삼을 것 같은데, 그럴 바에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팀을 이긴 LG를 꼽겠다"며 "정규시즌에 우리가 우위를 점해야 우리 팀이 원하는 가장 윗자리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우리를 꼽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한 염 감독은 "이강철 감독님이 정규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을 잘하신다. 우리 팀에게 최고의 라이벌은 KT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도 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기선을 제압해보도록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LG와 KT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정규시즌 1위에 오른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KT는 NC 다이노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한국시리즈에서 LG는 KT를 4승 1패로 물리치고 29년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노렸던 KT는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LG와 KT는 올해에도 KIA 타이거즈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이에 양 팀 감독은 개막 전부터 서로를 견제했다.

이번에 새로운 팀의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들은 강렬한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이 된 김태형 감독이 계속 말해온 것처럼 "(임기 기간인) 3년 내에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밝혔는데,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우승을 이루고 싶은 햇수를 1년씩 줄여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11월 SSG와 2년 계약을 맺은 이숭용 감독은 "1년 줄여서 2년으로 하겠다. 계약기간이 2년이니 2년 안에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자 김종국 전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경질돼 지난달 말 급히 KIA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감독은 계약기간이 2년이지만, "올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베어스를 이끌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업적을 쌓았던 김태형 감독이 두산과 대결하는 장면은 올해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무조건 앞서야 한다"면서 "사실 모든 팀에 우위를 점해야 우리가 목표로하는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도 충분히 준비를 잘했고, 전력이 탄탄하다. 그러나 우리도 잘 준비했다"며 "좋은 경기를 펼치고 많은 경기를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2000~2009년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범호 감독은 '친정팀과 상대전적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반씩 이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한화가 프리에이전트(FA)를 많이 영입하고, 기존 신인들도 좋은 선수가 많다. 올 시즌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화를 상대로 반만 이겨도 우리에게 좋은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범호 감독님이 그렇게 생가해주시면 감사하다"며 "그러나 (KIA 주축 타자인)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져있으니 우리가 한두 번은 더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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