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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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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으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타자 황재균(KT 위즈)이 최근 ABS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최근 "경기마다 ABS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달 23일 KT전에 등판한 한화 문동주의 투구를 보고 좌타자 바깥쪽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는 수원구장의 ABS 존을 확인해 경기 계획을 세웠는데, 자신이 등판한 24일은 존이 달랐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26일 SSG 랜더스 선발투수 오원석을 상대한 황재균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 오원석이 던진 4구째 직구는 황재균의 몸쪽 낮은 쪽으로 날아갔다.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바깥쪽으로 앉아있던 SSG 포수 이지영은 공을 놓쳤다.

ABS가 없었다면 스트라이크 가능성이 낮은 공이었다. 하지만 ABS의 판정을 전해들은 이계성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고,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황재균은 헬멧을 집어던지며 불만을 드러내 퇴장을 당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 역시 ABS를 이르게 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KBO는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KBO 관계자는 "ABS는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야구팬들의 만족도가 높은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이 불만을 제기해 다소 당혹스럽다"며 "스트라이크 존 설정은 시즌 전 모든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한 것이다. 부족한 부분은 개선할 수 있지만, 모든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들이 의견을 모아 공감대가 형성되면 앞으로 새로운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석환 KBO 심판위원장 역시 ABS 판정에 상당한 신뢰를 보였다.

오석환 심판위원장은 "일관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다. 정확도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수들이 프레이밍프레이밍(기술적 포구로 볼을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보기에 볼 판정과 다르게 판단할 수도 있다. 또 도루를 할 때도 포수가 포구 후 빨리 누상에 공을 던지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느끼는 볼 판정과 수신을 받는 것은 거의 동일하다. 때문에 ABS의 도움을 받아 경기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선수들은 ABS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SG 한유섬은 "내가 느끼기에 높다고 느껴지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는 경우가 있다. 또 낮다고 생각한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고 말한 후 "강병식 타격코치님이 스트라이크 판정 하나에 너무 연연하면 다른 공도 대처가 안 된다고 이야기하시더라. 빨리 잊어버리는 게 좋다고 하셨다"며 "그게 맞는 말 같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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