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셰플러, 24일 PGA 찰스슈와브서 시즌 5승 도전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24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에 나선다.

올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포함해 4차례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 세계랭킹에서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의 특급 대회가 아니라 최정상급 골퍼들이 대거 불참한다.

반면 텍사스 출신으로 지금도 텍사스에서 거주하는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

셰플러의 상승세는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부터 최근 막내린 PGA 챔피언십까지 9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PGA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를 앞두고 경찰의 교통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행됐다가 풀려나고 3라운드 때는 전담 캐디가 딸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임시 캐디를 쓰는 악재에도 공동 8위에 올랐다.

다만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2022년에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고, 2023년에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셰플러의 우승 경쟁자로는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비롯해 맥스 호마(미국), 브라이언 하먼(미국) 등이 꼽힌다.

특히 세계랭킹 9위인 모리카와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또 '디펜딩 챔피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키건 브래들리,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도 선두권을 다툴 전망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PGA 챔피언십 공동 26위에 오른 김주형이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와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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