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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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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최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4선 연임을 위한 물밑 작업으로 볼 수 있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정 회장의 4선 도전 가능성이 점점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HDC·HDC현대산업개발과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8년 5월31일까지 4년간이다. HDC 측은 협회가 주최하는 각급 대표팀 경기 때마다 A보드 광고와 전광판 광고, 프로모션 활동 등을 할 수 있으며 축구대표팀을 활용한 기업 홍보도 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축구는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HDC는 12번째 공식 파트너다. 공교롭게도 파트너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축구협회와 파트너 계약을 맺는 것이 기업으로서 이상하지 않은 일이지만, HDC는 정 회장이 총수로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4선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승부조작 사범 등 축구인 기습 사면을 시작으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선임 논란과 40년 만에 무산된 올림픽 본선 진출, 새 감독 선임 행정력 부재 논란 등 끊이지 않는 잡음으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반복되는 헛발에 뿔난 축구 팬들은 경기장에서 '정몽규 아웃'을 외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임기가 내년 1월까지 8개월밖에 남지 않은 정 회장이 사퇴는커녕, 4선을 염두에 둔 듯한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임기가 2027년 정기총회까지인 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한국 국적의 행정가가 AFC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AFC 집행위원회의 일원이라는 점은 한국 축구의 국제 축구 외교 무대 복귀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정 회장의 4선 연임을 가능하게 만드는 요소기도 하다.

체육단체장은 3연임부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도전이 가능한데, 단체장이 국제단체 임원 자리에 오르면 심의 통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2020년 신설된 축구협회장 후보 연령 제한 정관이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의2 제2항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에 따르면 협회장 후보는 선거 당일 기준으로 만 70세 미만인 자만 가능하다.

해당 정관에 따라 1962년생으로 만 62세인 정 회장은 축구협회장 임기 4년을 고려했을 때 최소 두 차례나 더 후보에 도전할 수 있다.

반면 직전 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했던 허승표 퍼플웍스 회장(1946년생·만 77세),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1951년생·만 73세)와 차범근 전 감독(1953년생·만 71세) 등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만한 인물들은 후보 등록조차 불가능하다.


퇴진을 요구하는 협회 안팎의 목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AFC 집행위원, 협회장 후보 연령 제한, HDC 파트너사 계약 등 정 회장의 4선 연임 도전을 예상하게 하는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발표 당시 4선 도전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 "2018년도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선까지 제한하도록 정관을 바꾸려고 한 적이 있다. 당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에서 승인을 안 했는데 그걸로 대답을 대신하겠다"며 모호한 답을 내놓은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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