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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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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 좌완 선발 투수 손주영(26)이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주영은 3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92개의 공을 던진 손주영은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을 3개를 내줬다.

손주영의 호투를 발판삼아 LG는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손주영은 시즌 4승째(3패)를 수확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두산전 4연패를 끊었다. 전날 6연승 행진이 중단되면서 2위에서 3위로 밀렸던 LG는 32승째(2무 24패)를 수확, 두산(32승 2무 25패)을 3위로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두산전 등판에서 연달아 패전을 떠안았던 손주영은 두산 상대 첫 승리를 신고했다. 손주영이 두산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2021년 9월 12일 더블헤더 1차전 이후 992일 만이다.

경기 후 손주영은 "올해 두산을 상대로 2패를 했고, 잠실 라이벌전이어서 기운으로 이겨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전날 우리 팀 연승이 끊긴 상황이라 책임감도 느꼈다"며 "경기를 준비하면서 더 신경을 썼고, 열심히 던졌다"고 전했다.

커브가 주효했다는 것이 손주영의 설명이다. 손주영은 직구(49개)와 슬라이더(19개), 커브(18개)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포크볼(6개)은 간간히 섞어던졌다.

손주영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포수 박동원 선배께 커브를 많이 던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최근 2, 3경기에서 커브에 대해 지난해 좋았던 느낌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 타자들이 직구와 슬라이더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올 것 같았다. 초구로 커브를 던진 적이 많지 않았기에 커브를 많이 던졌는데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5회까지 쾌투를 이어가던 손주영은 6회 위기를 만났다. 6회말 헨리 라모스, 정수빈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1, 2루를 자초했다.

손주영은 후속타자 양의지를 1루수 뜬공으로 물리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LG는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김진성이 양석환을 삼진으로, 강승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손주영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손주영은 "양의지 선배를 상대로 분석한대로 잘 됐다. 직구에 타이밍이 늦는다는 분석이 있어서 직구를 많이 던졌다"며 "양의지 선배를 상대로는 더 신경을 썼다. 직구를 강하고 완벽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6회를 마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6회를 채웠다면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할 수 있었다.

손주영은 "6회에 마운드에 올라가는데 힘든 느낌이 들더라. 그래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며 "위기를 만났는데 김진성 선배가 잘 막아주셨다.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2022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지난해 9월 복귀한 손주영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고 있다.

남아있는 긴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숙제다.

"아직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스스로에게 뿌듯한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고 말한 손주영은 "앞으로 커브의 비율을 늘리면서 체력 안배를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2군에서는 5일 간격으로 등판한 적이 없다. 앞으로 체력을 잘 유지해야 한다"며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잘 자고 잘 쉬면서 체력을 관리하겠다. 잘 쉬고 나와 열심히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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