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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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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자 오열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1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2023~2024시즌 사우디 킹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이날 침묵한 호날두는 승부차기 패배가 확정되자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그라운드에 누워 흐느꼈다.

또 라이벌 알힐랄을 넘지 못했다.

알나스르는 사우디 정규리그에서도 알힐랄(승점 96)에 밀려 준우승(승점 82)했다. 또 지난 4월에 치른 사우디 슈퍼컵에서도 준결승에서 만난 알힐랄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선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는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밀려 8강에서 짐을 쌌다.

이로써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이번 시즌 우승컵을 하나도 들지 못하게 됐다.

2022년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알나스르에 입단해 사우디 무대에 진출한 호날두는 이적 직후 아랍클럽챔피언스컵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게 전부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사우디 리그 31경기에서 35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공식전 51경기에서 50골을 폭발했다.

호날두의 35골은 역대 사우디 리그 한 시즌 최다골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007~200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2010~20211, 2013~2014, 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2020~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4개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엄청난 활약에도 올 시즌 소속팀 알나스르를 우승으로 이끌진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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