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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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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한 경기서 2개의 아치를 그리며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저지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날 때려낸 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이었다.

0-1로 끌려가던 3회 1사 1, 3루에 타석에 들어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조던 힉스의 8구째 몸쪽 스플리터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전날 LA 에인절스전에서도 손맛을 본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9호포를 신고했다.

3-1로 앞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힉스의 5구째 싱커를 공략, 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20번째 홈런이다.

전날까지 18홈런으로 MLB 전체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저지는 MLB 타자들 중 가장 먼저 20홈런을 때려내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개막 직후 주춤했지만 이내 빠르게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무섭게 홈런을 몰아치는 중이다. 현지 시간으로 5월 한 달에만 14개의 홈런을 수확했다.

MLB닷컴은 "저지는 양키스 역사상 한 달에 14홈런, 2루타 12개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는 1930년 7월 12홈런, 2루타 12개를 기록한 루 게릭을 뛰어 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만에 홈런왕에도 다시 도전장을 낸다. 저지는 2022년 62개의 아치를 그리고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이날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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