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익명
  • 235
  • 0
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0806




이상렬
제공 | 한국배구연맹

[의정부=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마음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여겼다. 선수에게 사과했다.”

케이타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지난 3일 대한항공에 무기력하게 0-3으로 패한 뒤 이례적으로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한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나흘이 지나 머쓱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감독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경기 이후 오대산 산책로를 따라 월정사를 다녀왔다. 종교는 없지만 절에서 마음을 수련했다”며 “사실 그동안 잘 했는데 이런 시련도 있으리라고 여겼다. 좌절하지 말고 성장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여겼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욕심이 생겨서 (선수에게) 강하게 말했다”고 가감 없이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까 선수에게 이 시간을 시련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성장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면 의미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선수들에게 (일전에 질책에 대해) 사과했고 ‘너희도 마음 비우고 적극적으로 즐기면서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한항공전 이후 이 감독은 “오늘 같이 배구 할거면 다 그만둬야 한다”며 승패를 떠나 전혀 힘을 쓰지 못한 선수단을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그는 “종교는 없지만 수행자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 이런 게 초심이었는데 성적이 나오다보니 벗어나게 되더라. 다시 중심을 잡는 시간을 두려고 한다”며 “여태까지 선수들 기를 잘 살려줬는데 한 번에 날아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생각하는 배구를 해달라곤 얘기했다. 지난 번에 화를 낸 건 너무 생각 없이 이뤄진 것 같아서다. 그것 때문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케이타가 설 연휴가 지나고서야 코트에 복귀하리라고 점쳤다. 그는 “상태가 조금 나아졌다곤 하는데 그 정도로는 안 된다”며 “지인 중 단거리 100m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 있다. 그 친구가 과거 자주 허벅지가 찢어졌는데 내게 ‘무조건 쉬어야 한다’더라”며 “허벅지가 찢어진 건 큰 병은 아니다. 결국 쉬어야 회복이 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