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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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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에서 처음 우승하며 개인 통산 3승을 쌓았다.

전가람은 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쳐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러티 프로암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전가람은 고교 3학년 때 KPGA 정회원이 됐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치킨 배달과 골프장 캐디로 일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한 뒤 캐디로 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9년 두 번째 우승 후 2020년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전가람은 전역 후 두 차례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는 파운더스컵 공동 8위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7위 등 두 차례 톱10에 들며 예열을 마쳤다.

또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까지 6차례 출전해 2차례 기권하고 4차례 컷 탈락했던 KPGA 선수권대회와의 악연도 끊었다.

전가람은 KPGA를 통해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들어가고 나서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며 "사실 전역하고 준우승한 군산CC 오픈에서 솔직히 우승할 줄 알았다. 투어에 적응 못 했던 것 같다. 후배 선수들 실력이 뛰어나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걸 생각 못 했다. 오늘도 우승 경쟁을 하면서 당시 생각이 많이 났다. 그래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3억2000만원을 챙긴 전가람은 상금 랭킹 2위(3억7781만원)로 도약했다.

또 2029년까지 KPGA 투어 시드권과 KPGA 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도 얻었다.

전가람은 "우승 상금보다 투어 시드 5년이 더 값지다"며 "우승 상금으로는 결혼하고 나서 거주할 신혼집을 구하는 데 보태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오는 12월 결혼하는 그는 "약혼자가 골프를 모르지만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중압감은 어느 정도 이해해 준다. 하루빨리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했다.

3타 뒤진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에는 배상문과 김홍택, 이대한이 자리했다.

1년 만에 국대 무대에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의 배상문은 모처럼 상위권에 올랐다.

GS 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올랐던 김홍택은 준우승으로 상금 랭킹 1위를 유지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규민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5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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