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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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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이 역대 최고 수준의 친환경 대회를 지향한다.

파리올림픽은 내달 26일 개막한다. 1900년, 1924년 대회에 이어 100년 만에 다시 유럽의 문화 수도로 불리는 파리에서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대회인 올림픽이 펼쳐진다.

세계적 관광지인 파리에서 메가 이벤트가 열리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을 역대 최고 수준의 저탄소·친환경 대회를 목표로 삼았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린다. 파리 시내를 관통하는 센강과 그 주변에 무대가 깔린다.

강에서 진행되는 만큼 선수단의 정통적인 경기장 입장 대신 160여 척의 보트를 타는 수상 행진이 계획돼 있다.

보트는 파리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 서쪽으로 6㎞를 흘러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에펠탑 건너편에 위치한 트로카데로 굉장까지 움직인다.

이전과 다른 특별한 개회식은 강 근처, 뒤편 등 위치에 따라 유료와 무료로 구분되며, 테러 등을 대비해 관람객 인원은 30만 명으로 제한된다.

스포츠와 예술 그리고 축제의 결합이 예상되는 이번 대회의 백미는 경기 장소다.

콩고르드 광장에선 이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과 스케이트보드 등이 펼쳐진다.

마라톤은 파리시청인 으텔 드 빌에서 출발해 그랑 팔레,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앵발리드 등 파리 명소들을 지나는 코스로 구성됐다.

마라톤 코스인 그랑 팔레에선 펜싱과 태권도가 열리며, 앵발리드에서는 양궁이 진행된다.


기존 장소들을 활용하는 만큼 건물을 새로 지을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선수, 자원봉사자, 관중 그리고 미디어까지 약 1300만 명이 먹는 식사 역시 환경 문제를 고려한다.

이산화탄소 배출 2배 감소를 위해 식물성 식품을 2배 더 늘리고, 소비 단계에서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양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친환경은 선수촌에도 적용된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등장했던 골판지 침대가 이번 대회에서도 사용된다.

골판지 침대는 침대 프레임을 골판지 재질로 설계하고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깔아 사용한다.

도쿄 대회 당시엔 20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250㎏까지 견디기 위해 보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촌에는 실내 에어컨을 없애고 건물 배치와 크기를 다양화해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자연 냉각을 유도한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미국 매체 'CBS'는 최근 "도쿄 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더운 올림픽이었으나, 파리 올림픽이 올해 더 더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영국,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 등의 일부 국가는 자체적으로 에어컨을 가져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우간다 등은 냉방기기를 지원할 자금이 없는 거로 확인돼, 나라별 빈부 격차로 경기 결과와 선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조율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더위에 대비해 냉조끼와 얼음방석을 준비했으며, 선수들의 마지막 1% 성장을 위한 심리 회복, 영양 균형, 맞춤 지원 등 케어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남녀부 경기가 진행되는 센강의 수질 문제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 해당 경기가 열리는 센강 일부 구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리의 오래된 하수구 때문에 비가 많이 올 경우 수질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까지 나왔다. 실제 수질 악화 등으로 지난 1923년부터 일반인의 입수가 금지된 상황이다.

이에 파리시와 조직위원회 등 주최 측은 오스테를리츠 기차역 근처에 새로운 빗물 처리 시설을 짓고, 센강으로 세균이 유입되는 걸 방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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