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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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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인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에 고개를 끄덕였다.

삼성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0-4 영봉패를 떠안았다.

삼성 타선은 9회까지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완봉승을 헌납했다. 동시에 하마터면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 게임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8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던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윤정빈이 중전 안타를 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퍼펙트 게임은 선발투수가 안타, 볼넷 등을 포함해 단 1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승리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전날 경기에 관해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서 기회가 오면 역전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그동안 타선의 타격이 나쁘지 않았는데, 켈리가 워낙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 LG전에서 켈리와 맞대결을 벌여 8회까지 6점을 뽑아냈으나 약 2주 뒤에 마주한 결과는 완패였다. 켈리의 투구를 돌아본 박 감독은 "구속이 잘 나왔고 본인이 던지려 했던 구석구석에 잘 던졌다. 어제 모니터를 봤더니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 던진 공이 거의 없더라. 그러면 타자가 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팀 내 유일하게 안타를 때려냈던 윤정빈에 대해 "계속 잘해주고 있다. 예전에는 부침을 겪기도 했는데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히 지금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본인이 잘 준비해야 한다"며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 좋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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