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다 우승' 보스턴, 내년 초까지 구단 지분 대다수 매각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내년 초까지 구단 대다수 지분을 매각한다.

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각) "윅 그로스벡이 이끄는 보스턴 대주주 그룹은 보스턴을 매각하도록 계획 중이다. 지난 2002년 그로스벡은 파트너 스티브 파글리우카와 3억6000만 달러(약 4988억원)에 보스턴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보스턴은 북미 프로스포츠 중 뉴욕 양키스(MLB·27회 우승), 몬트리올 캐나디언스(NHL·24회 우승)에 이어 우승 18회로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지난 월요일 보스턴은 성명을 통해 내년 초까지 대다수 지분을 매각할 거라 밝혔다"고 덧붙였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을 연고로 하는 보스턴은 과거 1946년에 창단된 이후 78년 동안 NBA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보스턴은 정규 리그 우승 34회, 동부 컨퍼런스 우승 11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8회를 달성해 각 부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3~2024시즌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데릭 화이트, 즈루 할러데이 등을 앞세워 댈러스 매버릭스(4승 1패)를 제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보스턴은 통산 18번째이자 16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기념비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그로스벡의 유산과 가족계획으로 매각이 결정되면서 주인이 바뀔 상황에 직면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지난해 보스턴 구단의 시장 가치를 47억 달러(약6조5147억원)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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