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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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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신상훈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가 여자프로농구를 경쟁력 있는 리그로 만들고, 여자 농구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또 아시아쿼터제 확대와 외국인 선수 제도 부활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WKBL 제10대 총재로 선출된 신상훈 신임 총재는 3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팬들이 찾아오는 경쟁력 있는 리그를 만들도록 하겠다. 여자 농구 저변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신 총재는 "신한은행 재임시부터 여자 농구 활성화를 위해 나름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 이 자리는 과분한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구단주로서 다하지 못한 꿈을 펼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전했다.

"한국 여자 농구의 중대한 기로에서 총재직을 맡았다"고 말한 신 총재는 "한국 여자 농구는 아시아 강국이었지만 현재 국제 경쟁력 뿐 아니라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의 입지도 많이 좁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신 총재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계 농구 흐름에 맞춰 변화할 시점이다. 총재로서 여자 농구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 총재는 여자프로농구 흥행과 활성화, 아시아쿼터제 확대, 여자 농구 저변 확대를 약속했다.

"여자프로농구를 경쟁력 있는 리그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신 총재는 "나의 임기 동안 현재보다 관중이 50% 이상 증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차별화된 이벤트와 마케팅 활동으로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많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7구단 창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던 신 총재는 "현재로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관심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7구단 창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 총재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아시아쿼터제 확대, 외국인 선수 제도 재도입도 고려 중이다.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신 총재는 "이제 국내 선수가 외국인 선수와 경쟁하는 상황이 됐고, 리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쿼터제를 확대해 국제 감각을 가진 도전적인 리그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사라진 외국인 선수 제도 부활도 고려하고 있는 신 총재는 "구단들의 의견을 수렴해야하는 일이지만, 외국 선수들과 뛰며 국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자 농구 저변 확대다. 현재 WKBL이 하고 있지만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일본은 농구부가 있는 학교가 3000개가 넘는데 한국은 18개 뿐이다. 저변 확대가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 소멸, 인구 감소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선수 저변 확대는 모든 경기 단체가 공통으로 마주한 중장기 과제"라며 "현실이 열악한 여자 농구 입장에서는 더욱 우려되는 부분이다. 저변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신 총재님은 신한은행 여자농구단 창단에 힘쓰고, 2000년대 여자 농구 흥행 가도를 이끄신 분이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직접 응원하는 등 구단에 애정을 갖고 있었다"며 "진정성 있는 관심이 신 총재님을 농구계로 다시 모신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 여자 농구가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힘찬 동력을 얻고, 찬란한 제2의 전성기를 펼쳐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선수 대표로 배혜윤(용인 삼성생명), 이경은(인천 신한은행),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김정은(부천 하나원큐), 박혜진(부산 BNK), 염윤아(청주 KB국민은행)가 참석해 신 총재 취임을 축하했다.

8, 9대 총재를 연임한 이병완 총재의 임기가 6월말 만료되면서 WKBL은 5월 중순 제10대 총재 선거를 진행했다. 신 총재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준용 전 KBS N 사장을 제치고 총재로 선출됐다.

신 총재는 금융인 출신이다. 군상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2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신 총재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 제9·10대 신한은행 은행장을 거쳐 제5대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또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 한국금융인재개발원 금융윤리인증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성균관대 특임교수로 재직했다.

신 총재는 이달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간 총재직을 수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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