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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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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계속 KBO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이는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가 "KBO리그에서 뛴 6주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전했다.

시라카와의 원 소속팀인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는 8일 시라카와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시라카와는 "SSG 랜더스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때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놀랐다. 도쿠시마현 밖에서 생활하는 것이 처음이라 불안 9, 기대 1의 심정으로 한국에 갔다. 특히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이 불안했다"고 한국으로 향하던 때를 떠올렸다.

자신이 경험한 KBO리그에 대해 시라카와는 "공격·수비·주루 수준이 모두 높다.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알고 있고, 세밀한 플레이도 능숙하다"고 설명했다.

또 "KBO리그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강했다. 독립리그와 달리 타자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실투가 간단하게 홈런이 되는 상황도 있었다"며 "독립리그보다 수준이 높은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은 'KBO리그 통산 홈런왕' 최정(SSG)은 특히 시라카와를 놀라게 만들었다.

시라카와는 "최정은 정말 말도 안되는 타자였다. 비거리 등 가까이서 본 선수 중에 제일 충격을 받은 타자였다"고 소개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5월말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 이탈이 불가피해지자 올해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라카와와 6주, 180만엔(약 1547만원)에 계약했다.

6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하며 데뷔전을 치른 시라카와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냈다.

시라카와가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SSG는 엘리아스와 시라카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SSG는 엘리아스와의 동행을 선택했고, 시라카와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SSG 선수단은 시라카와에 사인 유니폼, KBO리그 데뷔전 라인업 카드 등을 선물했다.

올해 3월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했던 시라카와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유명한 일본인 선수 다음에 내가 고척돔에서 플레이하게 돼 무척 기뻤다"고 돌아봤다.

SSG에서 뛰는 동안 야구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라카와는 "한국 팬들이 나를 '감자'라고 부르며 응원해줬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기뻤다"며 "일본어로 편지를 써주신 분도 있었다. 전부 가지고 있고, 보물이다"고 강조했다.

시라카와는 SSG와 결별했지만, KBO리그에서 더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를 낙점하고, 지난 3일 웨이버 공시된 시라카와를 지명하겠다는 뜻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했다.

시라카와의 웨이버 공시 기간은 9일까지다. 두산보다 순위가 낮은 구단이 지명에 나서지 않으면 시라카와는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프로 경험을 쌓은 시라카와는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시라카와는 "KBO리그에서의 플레이가 큰 경험이 됐다.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며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기 위해 한국에 갔던 것이다. KBO리그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일본프로야구를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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