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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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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시민들의 불편으로 개최한다는 걸 체감은 하는데, 올림픽이라는 느낌은 아직 크게 없네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지만, 개최 도시인 파리에서는 아직 축제의 분위기가 쉽게 느껴지지 않았다.

뉴시스 취재진은 22일(현지시각)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입성했다.

평일 오후 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라는 분위기를 바로 체감하기 어려웠다.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길에선 올림픽과 관련한 조형물이나 간판을 의식하고 찾아봐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취재진을 포함한 올림픽 관계자들이 대회 기간 착용하는 AD 카드(신분증)를 수령하는 공항 내 등록 데스크를 마주한 뒤에야 그나마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에 왔구나'를 체감할 수 있을 수준으로 조용했다.

샤를 드골 공항 사정으로 수하물을 바로 찾지 못하는 변수로 뒤늦게 등록 데스크에 도착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한산한 분위기였다.

등록을 도와준 자원봉사자로부터 "파리에 온 것을 환영한다. 올림픽을 즐기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들어도 '세계 스포츠인들의 축제'와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었다.


공항을 빠져나와 파리 시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림픽을 알리는 조형물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미 도로에서 올림픽 전용 레인이 가동됐다는 점 등 공항 내부와 비슷하게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숙소까지 이동하기 위해 탔던 택시의 운전사는 "도로 통제 등이 너무 심각하다. 특히 경기장 근처 상인들은 통제로 손님을 못 받아 울상이다. 이런 시민들의 불편으로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걸 체감한다"며 "7월, 8월이 휴가 기간이라 파리 안에 시민들이 적어 그나마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 시내에서 활동하는 가이드들에게 관광 비즈니스도 자제하라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한다"며 "(이렇게까지 나름 뭘 하는데) 올림픽이라는 느낌은 아직 크게 없는 것 같다. 개막하면 또 다를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다"고 덧붙였다.

주로 파리에서 운행하며, 파리 근교에 살고 있는 그는 올림픽 개최로 인한 제한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장시간 고충을 토로했다.

자유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지만, 이번 대회 기간 파리는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인근 지역 보행자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거주민과 직장인 등은 통행증 격인 QR 코드를 보여줘야 지나갈 수 있다.

실제 취재진이 탄 택시 역시 일정 지역을 넘어갈 때는 통제하고 있는 경찰에게 AD 카드를 보여준 이후에나 운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지난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하계 대회다.

의미가 깊은 이번 대회는 올림픽 최초로 개막식이 경기장이 아닌 센강에서 펼쳐진다.

오는 26일 진행되는 이색 개막식을 통해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가 축제의 열기가 고조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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