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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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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위기'의 두산 베어스가 연이은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두산은 23일 외국인 타자 교체를 발표했다.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다.

두산이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야수 헨리 라모스는 방출 전까지 80경기를 뛰며 타율 0.305, 10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5월 한 달간 타율 0.387로 반등하는 등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던 중이다.

때때로 나오는 느슨한 플레이가 지적되긴 했지만 이미 KBO리그에 적응을 마친 선수를 시즌 후반에 교체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두산은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새 타자 제러드 영과 손잡았다. 영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2경기 타율 0.210, 2홈런 8타점을 올린 타자다. 최근 2년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32홈런을 때려냈다.

이승엽 감독은 라모스 교체를 두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우리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달려보자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미 두산은 이달 초 2020시즌부터 두산 마운드를 지키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데려왔다.

한 시즌 최대 2장 쓸 수 있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꺼내 들면서 남은 시즌 순위 싸움을 위한 칼을 뽑은 셈이다.

두산의 변화는 외국인 선수 뿐만이 아니다.

22일에는 코치진의 보직을 변경했다.

두산은 지난 5월에도 조웅천 1군 코치를 퓨처스팀(2군)으로 내려보내며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준 바 있다.

두 달여 만에 코치를 다시 교체하면서 이번에는 1군 투수 파트를 권명철 코치에게 맡겼다. 기존 투수 코치였던 박정배 코치가 불펜 파트를 담당한다. 김지용 불펜 코치는 퓨처스팀 투수 코치로 이동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의 후반기가 그렇게 좋은 분위기가 아니다. 변화를 줘서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분들과 팀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2일까지 두산은 후반기 치른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쳤다. '위기'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두와 격차도 계속 벌어졌다. 한때 선두 KIA 타이거즈(58승 2무 35패)를 위협하는 2위까지 올랐지만, 23일 현재는 4위(50승 2무 46패)로 밀려나 있다. 1위 KIA와는 9.5게임 차다.

두산이 택한 타개책은 변화다. 외국인 선수부터 코칭스태프까지 움직임을 주며 분위기부터 바꿔 놓고 있다.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현재의 상황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의지 만은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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