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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1689




[포토] 허재-허훈 부자 인터뷰
농구 스타 허재와 허훈 부자가 수원 kt빅토리움에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최민우기자] 스포츠인 집안 중 이보다 잘나가는 가족이 있을까. 아버지는 농구 대통령에서 예능 대세로 자리잡았고, 농구 선수로 활약 중인 아들은 2020~2021 KBL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에 올라 현역 최고 선수로 발돋움했다. 전 국가대표팀 허재(56) 감독과 부산 KT 허훈(26) 이야기다. 이제 각자의 뛰는 영역은 다르지만 농구 르네상스를 위해 부자가 뭉쳤다. 설연휴를 앞둔 최근 수원 KT 빅토리움 체육관에서 허재 허훈 부자를 만나 농구 DNA와 최근 활약에 대한 감흥을 들었다.<편집자주>
[포토] 허재-허훈 부자 인터뷰
농구 스타 허재와 허훈 부자가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올스타 팬투표 1위로 바쁜 나날
허훈은 2시즌 연속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올랐다. 형인 원주 DB 허웅도 2위를 기록하며 프로농구 최초로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허훈은 “팬분들 덕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뤄야할 것들이 많이 남았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현역 최고 스타로 발돋움한 두 아들을 보면 허 감독도 뿌듯하다. 허 감독은 “팬 인기투표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아버지로써 기쁘다. 허재 아들이라는 주변 시선 때문에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스스로 잘 극복해서 이 자리에 섰다. 아들들에게 너무 고맙다. 대견하다”며 허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들 덕(?)에 아버지도 인터뷰 요청과 KBL 공식 유튜브 채널 ‘KBL TV’의 올스타 라이브 방송에도 출연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다. 비록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했지만, 허훈은 휴식기가 한참 지난 뒤에도 KBL 스페셜 예능 출연 일정까지 소화하며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포토] 허재-허훈 부자 인터뷰
농구 스타 허재와 허훈 부자가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이제는 국가대표에 없어서 안될 존재가 된 허훈
허훈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3 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물론 수준급 드리블 능력과 정확한 슈팅까지 가드가 갖춰야할 덕목을 고루 갖춘 허훈이 대표팀에 승선하는 건 당연하다. 그렇지만 몇년 전만 해도 세상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 허재 전 감독이 두 아들을 국가대표로 선발하자 혈연농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허훈은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허 전 감독은 “외부에서 안좋게 봐서 힘들고 속상했다. 그렇지만 아들을 가르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허훈도 “아버지, 형과 함께 했던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이제 지난 일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허재
농구 스타 허재가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돌고 돌아 본업을 찾은 농구대통령
손에 공을 들었을 때 농구 대통령이지만, 발로 차는 순간 레전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허재 전 감독은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색다른 매력을 뽐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선수와 감독시절 거침없는 자기표현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방송에서는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주는 예능인으로 변신했다. 축구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고 을왕리에 피서온 관광객을 연상시킨다는 의미로 ‘을왕리’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러나 이제 허 감독은 ‘뭉쳐야 쏜다’ 감독으로 화려하게 농구계로 복귀(?)했다. 첫방송에서 7% 시청률을 기록해 ‘허재 파워’를 입증했다. 예능 대세가 된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도 방송 출연에 욕심이 있을까. 최근 예능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한 허훈이지만 농구계에 몸담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허훈은 “일단 농구를 잘해야 방송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게 우선이다. 아직은 예능보다 지도자로 성공하고 싶다”며 농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포토] 허재-허훈 부자 인터뷰
농구 스타 허재와 허훈 부자가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아들이 바라보는 아버지, 아버지가 바라보는 아들
시대는 다르지만 아버지와 아들 모두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꼽힌다. 그러나 어린 시절 허훈은 아버지의 선수시절을 기억하지 못했다. 중학생 시절 “비디오를 보지 못해 아버지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고 한 인터뷰는 지금도 회자될 정도다. 이제 농구선수 허재를 바라보는 허훈은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허훈은 “정말 잘하셨다. 영상을 찾아보면 현재 선수들보다 기술적인 부분이 뛰어나다. 시대를 뛰어넘은 농구 레전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제야 아들에게도 인정을 받은 허 감독은 “선배로써 당부하자면 훈이가 체력을 좀 길러야할 것 같다. 40분동안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춰야 한다”며 후배 농구선수 허훈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포토] 허재-허훈 부자 인터뷰
농구 스타 허재와 허훈 부자가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명절 없는 농구인 가족
민족 대명절 설날에도 선수들은 훈련을 진행한다. 휴일에는 항상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명절을 보내는 평범한 일상을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아버지가 선수시절 그랬듯, 두 아들이 프로에 몸담고 있어 허 감독 일가는 명절을 챙길 수 없다. 아쉬울 수도 있지만 오히려 부자는 담담했다. 허 감독은 “명절은 잊고 지낸지 오래다. 가족들과 함께 못한 시간이 길었다. 사실 시즌 중 명절과 공휴일은 관중들이 가장 많이 오는 대목이다. 그날만 되면 큰 경기가 있다. 시합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허훈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운동선수라면 모두 이해할거다. 생일도 제때 챙겨보지 못했다. 친구들은 공휴일에 뭐하냐고 물어보는데, 우리는 당연히 운동을 한다. 계속 시합의 연속이다”며 아버지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허훈이 소속된 부산 KT는 11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를 벌인다. 허훈은 설날 당일인 12일엔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맏아들 허웅의 DB 역시 11일 안양 KGC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포토] 허재-허훈 부자 인터뷰
농구 스타 허재와 허훈 부자가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많은 것을 이룬 허씨 부자다.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허 감독은 “아들이 있는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 훈이가 있는 KT와 웅이가 속한 DB를 응원한다. KT가 플레이오프에서 잘했으면 한다. DB도 현재 성적은 안좋은데, 재정비해서 봄농구를 하길 바란다. 두 아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훈도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 작년보다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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