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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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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루=뉴시스]안경남 기자 = '동갑내기'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은빛 총성'을 울렸다.

박하준-금지현은 27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치러진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결선에서 12-16으로 져 은메달을 땄다.

이로써 본선은 2위로 통과한 박하준-금지현은 본선 1위인 중국을 아쉽게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박하준은 10m 공기소총과 50m 소총 3자세 개인전에서, 금지현은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3남 1녀의 막내인 박하준은 '사격 집안' 출신이다.

현재 사격 선수로 활동 중인 셋째 누나 박하향기를 따라 초등학교 때 처음 총을 잡았다.

남다른 재능을 보인 박하준은 전국체전을 석권했고, 2022년 처음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선 2관왕에 올랐다.

박하준이 국가대표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었다.

그는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 10m 공기소총 혼성 동메달로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파리올림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박하준을 결전지 샤토루에 도착한 뒤 맹훈련을 이어가 한때 컨디션 저하로 고전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페이스를 찾았고 본 무대에서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엄마 선수' 금지현은 2022년 10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을 앞두고 임신 사실을 알았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서도 파리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냈고,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하기 직전까지 만삭의 몸으로 대회에 출전해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제 막 돌 지난 딸을 두고 온 금지현은 고된 훈련 뒤 영상 통화로 그리움을 달랬다.

대회 직전 박하준의 파트너가 바뀐 것도 금지현의 인생을 바꿨다.

애초 박하준은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17세)인 반효진(대구체고)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현지에서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인 금지현으로 짝을 바꿨고, 이 변화는 적중했다.

2000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2022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월드컵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인연이 있다.

올림픽에서 메달 따고 둘째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던 금지현의 바람은 이렇게 현실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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