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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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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루=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엄마 총잡이' 금지현(24·경기도청)이 둘째를 낳고 다음 올림픽까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갑내기 박하준(KT)과 짝을 이룬 금지현은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셩리하오-황위팅(중국)에 12-16으로 졌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파리에서 열린 첫 종목부터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 사격은 기분 좋게 대회 시작을 알렸다.

박하준-금지현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딴 첫 메달이다.

돌 지난 딸을 두고 첫 올림픽에 나선 금지현은 "혼성 경기에선 동메달을 따도 큰 영광일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박)하준이랑 호흡이 본선에서 너무 잘 맞아 운 좋게 은메달까지 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못 딴 게 아쉽지만, 그래도 내일 바로 개인전이 있으니까 아쉬움을 덜 기회가 남았다는 것에서 위안을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금지현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달아봤는데, 올림픽은 다른 것 같다. '이게 올림픽의 무게구나'하는 자부심도 생겼고, '이게 금메달이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생긴다"고 했다.

결선이 확정된 뒤 가족과 연락했다는 그는 "엄마가 이미 울고 계시더라"며 "다들 응원해 준 게 닿았던 것 같다"고 했다.

돌 지난 딸을 두고 올림픽 무대에 선 금지현은 "딸은 (영상 통화할 때) 짜증 내면서 울고 있더라"며 웃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둘째를 갖겠다고 했던 그는 "변함은 없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며 "도전은 해보겠지만, 잘 모르겠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팬들은 사격으로 태교해 올림픽 메달리스타까지 된 금지현을 두고 '애국자'라며 엄지를 세우고 있다.

그는 "임신했을 때 '너는 애국자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게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말 중 하나였다"며 "이제 (올림픽 메달까지 따서) 진정한 애국자가 됐구나 생각하니 좀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메달까지 길이 있다면 임신은 애국의 중간 지점이었다. 최종은 올림픽 메달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착하니 시원섭섭하다"며 "둘째를 낳고 다음 올림픽까지 도전해서 신화를 쓰고 싶다. 후배들에게 엄마가 돼도 경력이 단절되지 않는다는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엄마로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고충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출산보다 무서운 건 없다"고 웃으며 "아이가 순하고 친정엄마가 대부분 봐주셔서 내가 육아를 논할 자격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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