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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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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진짜 대단하다. '와' 소리 밖에 안 나왔다."

한국 사격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제자 반효진(대구체고)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TV로 지켜본 코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의 금빛 총성으로 한국은 하계올림픽 100호 금메달을 달성했다. 동시에 역대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새겼다.

2021년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반효진을 처음 만나 14개월 동안 지도했던 고훈 동원중 코치는 이날 뉴시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경기를 보고 난 뒤 계속 울었다. 감동적이었고, 진짜 대단하다. '와' 소리 밖에 안 나왔다"며 "(반)효진이는 한다면 하는 선수다.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총을 든 반효진의 재능은 남달랐다. 사격에 입문한 지 3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역대 한국 사격 최연소 올림픽 출전 선수가 됐다.

반효진의 성장세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고 코치는 "지도를 해보니 보통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보통 중학교 선수들은 했던 말을 잘 잊어버려서 반복해서 가르치는 데 효진이는 전부 다 기억하더라. 기억력과 습득력이 엄청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계속 물어보곤 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훈련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자신감을 얻고 좋아졌다. 그만큼 효진이가 열심히 노력했다. 타고난 천재성이 있지만,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반효진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많은 실전 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고 기량도 눈에 띄게 발전했다. 고 코치는 "중학교 시절에도 성적이 뛰어났다. 2학년 때는 경기 경험이 부족해서 잘 못했는데 경기에 많이 나갔던 3학년 때 훨씬 좋아졌다"며 "고등학교에서도 훌륭한 기량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선이 열리기 하루 전날에도 반효진과 연락을 주고 받았던 고 코치는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고 코치는 "효진이가 후배들을 잘 챙긴다. 후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효진이가 많은 도움을 줬다. 항상 고맙고,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뉴시스와 짧게 통화한 반효진의 아버지 반주호씨는 "너무 좋고, 기쁘다.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기쁨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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